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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오늘저녁 - 함평 떡집 모녀의 손 <손불떡집>

이야기하나 2017.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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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 떡집 모녀의 손 <손불떡집>

생방송 오늘저녁 661회 170816



■ 함평 떡집 모녀의 손 <손불떡집>

- 주소 : 전남 함평군 손불면 양재리 355

- 전화번호 : 061-324-4183

- 영업시간 : 매일 08:00 ~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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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8.16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 함평군 손불면의 작은 마을에는 제철 떡이 맛있기로 소문난 작은 떡집이 있다. 아직은 모두가 하루를 시작하기 이른 새벽 4시부터 환하게 불을 밝히고 떡을 만들기 시작하는 떡집의 주인은 모정숙 씨. 손맛 좋고 인심 좋아 동네 사람들은 물론, 전국에서 주문이 밀려들 정도이다.

떡 방앗간의 직원은 정숙 씨까지 합해서 총 다섯 명. 정숙 씨의 남편과 부족한 일손을 돕기 위해 고향으로 내려온 정숙 씨의 세 아들이다. 가족이 힘을 합쳐 함께 일을 하니 힘든 일도 견딜만하다는 정숙 씨.

하루도 쉬지 않고 방앗간을 종횡무진으로 움직이며 바쁘게 움직이는 정숙 씨, 떡 만드는 모든 과정을 하나하나 들여다봐야, 속이 시원하다는 그녀지만 무거운 것을 들거나 두 손을 다 써야 하는 일 앞에서는 남편이나 아들들의 손을 빌릴 수밖에 없다. 

그 이유는 20여 년 전 방앗간에서 일어난 사고 때문인데. 방앗간 기계에 손을 다쳐 왼손을 잃게 된 것이다. 손을 잃은 후에도 의수를 낀 채 방앗간을 지켜온 정숙 씨. 한 손인 만큼 남들보다 배는 바쁘고 부지런히 움직이는 통에 남들은 몇 년씩 쓰는 의수도 1년에 한 번씩은 바꿔줘야 할 정도라고.

한 손으로도 늘 씩씩하고 밝게 지내는 정숙 씨지만 밝은 성격의 그녀가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는 사람이 있다. 바로 그녀의 어머니 양신안 씨. 같은 동네 10분 거리에 사는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물짓는 이유는 정숙 씨가 손을 잃은 그다음 해, 어머니가 자신의 방앗간을 도와주다 똑같은 사고를 당했기 때문이다.

한창 모싯잎을 따서 송편을 만드는 철, 바쁜 딸을 돕기 위해 찾아온 어머니와 어머니가 힘드실까 봐 말리던 딸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맴돌더니, 급기야 고성이 오가기 시작하는데…

과연 모녀 사이의 갈등이 풀릴 수 있을지. 갓 쪄낸 떡처럼 모락모락 애틋함이 피어나는 모녀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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